대한간학회는1981년 ‘한국간연구회’를 기반으로 1995년 창립되어 모든 회원님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다른 국내 학회들의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학회로 성장하였습니다. 대한간학회의 창립 이후 여러 회원님들의 부단한 노력과 열정으로 간질환에 연구와 진료에 있어 대한간학회는 국제적 위상이 날로 높아졌으며,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 (Impact Factor) 8.9라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의 평생을 대한간학회와 존경하는 간학회 회원님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자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런 제게 대한간학회 제16대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심에 깊은 감사를 올리며, 학회의 한 차원 더 높은 발전이라는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금번 16대 임기 동안에는 많은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앞서 훌륭히 다져온 역대 간학회의 사업 및 학회 활동을 재평가하고 효율성을 높여 합리적인 학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대한간학회와 CMH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CMH는 IF 8.9의 훌륭한 잡지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CMH를 IF 15점이상의 영향력 있는 잡지로 만들어 국내 1위, 소화기학 93개 저널 중 10위 이내로 가장 존경받는 선도 의학잡지로 만들어 간질환 연구와 진료의 선도 국가로 대한민국이 발돋움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또한, The Liver Week 학술프로그램의 내실화 등을 통해서 국제 학회와 우리 학회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고 Korea, Japan, Taiwan joint symposium, KASL-AASLD joint symposium을 공고하게 정례화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미래의학의 선도는 젊은 연구자를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대한간학회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더 많은 교육 및 연구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연구비 지원을 꼼꼼한 재정관리를 통하여 최대화하겠습니다. 아울러서, 각종 가이드라인과 STC, PG course, The Liver Week내의 교육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정비하여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와 진료, 교육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회원들이 보다 젊은 시기부터 해외 학회에 노출되어 국제적인 지명도를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의적-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융합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학회의 합리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이사장 및 평의원 선출 규정을 확고하게 정립하고 공정하게 수행하겠습니다. 대한 간학회는 이제 더욱 더 큰 발전을 위하여 거버넌스 규정을 개정하였습니다. 이에 승인된 임원선출 규정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아울러 평의원 선출 규정을 새롭게 정립하고 올바르게 집행하겠습니다.
넷째, 간학회의 학문적, 정책적 발전을 위한 회원간의 교류를 더 촉진하겠습니다. 특히, 지역 의료에 매진하고 있는 임상 연구자 및 기초 연구자들은 수도권 중심의 학회 활동과 다기관 연구, 다국적 임상연구의 참여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임상적 및 학문적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간학회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에 전국적인 연구 활동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매진하겠습니다. 또한, 연구와 학회 활동에서 여러 제약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간재단과 협력하여 임상연구방법론 워크샵의 발전과 간의 날 행사 등 대국민 홍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으며, 선제적으로 국가 정책에 관여하여 간학회 회원님들의 진료,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한간학회 회원 여러분,
학회를 둘러싼 사회적 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우리는 예측할 수 있는 혹은 그 범위를 넘어서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서있습니다. 이 중대한 시기에 대한 간학회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됨에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대한간학회의 역사가 보여주듯 여러 존경하는 회원님들과 함께 계심을 알고 있기에 새로 구성된 임원진이 함께 힘을 모아 어떠한 역경도 이겨내고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내리라 감히 굳게 믿습니다. 아무쪼록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