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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


교육자료실

임상교육증례

복부 팽만으로 내원한 환자

카테고리 간경변증 / 간경변증 간행물 임상교육증례
발행년도 2022 조회수 / 등록일 1,200 / 2023-01-17
저자/소속 나성균 / 대한간학회 교육위원
첨부파일 [논문] 교육자료 2023.1월_복부 팽만으로 내원한 환자.pdf (다운 : 341)

 

62세 남자가 3주 전부터 배가 불러와 병원에 왔다. 30년간 매일 소주1병을 마셨으며,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적은 없었다. 최근 체중이 5kg 증가하였고, 양 하지가 붓는다고 호소하였다. 과거 병력은 없었으며, 복부 이학적 검사에서 이동 탁음 및 액체 파동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혈액 검사, 복수 검사,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 (CT)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혈액 검사
WBC 5,100/mm3, Hb 12.5 g/dL, platelet 97,000/mm3
prothrombin time (INR) 1.23, total bilirubin 2.3 mg/dL, direct bilirubin 1.8 mg/dL
albumin 2.8 g/dL, 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82 IU/L, alanine aminotransferase (ALT) 62 IU/L, alkaline phosphatase (ALP) 582 IU/L, gamma-glutamyl transpeptidase (GGT) 824 IU/L
creatinine 0.8 mg/dL, Na 130 mmol/L, K 4.5 mmol/L
HBsAg (-), anti-HBs Ab (+), anti-HCV Ab(-)

복수 검사
WBC 120/mm3 (polymorphonuclear leukocyte 15%, lymphocyte 25%, monuclear cell 60%)
RBC 500/mm3 , protein 2.0 g/dL, albumin 0.5 g/dL, ADA 15 IU/L, AFB stain(-), M.Tbc PCR(-)



Spironolactone 100 mg/day, furosemide 40 mg/day 용량으로 이뇨제 치료를 시작하였다. 2주 후 하지 부종은 다소 호전되었으나, 복수는 큰 호전이 없었고 체중은 1kg 감소하였다.

Quiz 1. 이 환자에서 이뇨제 조절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검사는?
① Serum electrolyte
② Serum creatinine
③ Spot urine sodium/potassium ratio
④ 24hr urine sodium
⑤ 이상 모두


증례 해설
환자는 병력,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진단할 수 있으며, 복수 검사에서 혈청-복수 알부민 차 (SAAG) 1.1 g/dL 이상, 복수 단백질 농도가 2.5 g/dL 미만인 소견을 보여 간경변증에 의한 복수임을 알 수 있다. 간경변성 복수에 대해 염분 섭취 제한과 함께 알도스테론 길항제인 spironolactone이 일차 치료제로 사용되며, 이뇨 효과를 높이고, 정상 혈청 칼륨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100/40의 비율로 furosemide를 함께 투약하는 병합요법이 많이 사용된다. 과다한 이뇨제 치료는 전해질 불균형, 신기능 악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체중, 활력징후, 의식 상태 변화 및 혈청 전해질 (Na, K), 혈청 크레아티닌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이뇨제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24시간 소변 나트륨 배설량을 측정하는데, 24시간 소변 나트륨 배설량이 78 mmol 미만이면 이뇨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이뇨제 증량을 고려할 수 있다. 24시간 소변 나트륨 배설량이 78 mmol 이상인 경우, 이뇨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염분 섭취가 많은 경우로, 염분 섭취를 더 줄이도록 해야한다. 철저한 저염식 (NaCl < 5 g/day)이 어려운 경우에는 소변 나트륨 배설량이 높아도 복수 조절을 위해 이뇨제 증량을 고려할 수 있다.
24시간 소변 나트륨은 매번 측정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에 임의뇨 나트륨/칼륨 농도비 (spot urine Na/K ratio)로 대신할 수 있다. 임의뇨 나트륨/칼륨 농도비가 1 이상이면 24시간 소변 나트륨 배설량이 78 mmol 이상일 확률이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24시간 소변 검사를 대신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다.


검사 후 이뇨제를 spironolactone 200 mg/day, furosemide 80 mg/day 으로 증량하였다. 이후 소변량이 증가하고, 4주 후 외래 내원 시 체중이 3 kg 감소하였으며, 복부 팽만이 호전되었다. 하지만 1주 전부터 양쪽 유두가 커지고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였다. 혈액 검사, 소변 검사는 다음과 같다.

혈액 검사
total bilirubin 2.1 mg/dL, direct bilirubin 1.7 mg/dL
albumin 2.6 g/dL, AST 70 IU/L, ALT 60 IU/L, creatinine 1.4 mg/dL, Na 122 mmol/L, K 4.8 mmol/L

소변 검사
Spot urine Na/K ratio > 1


Quiz 2. 다음 치료 중 적절치 않은 것은?
① 이뇨제 감량
② 알부민 정주
③ 3% 나트륨 정주
④ 분지쇄 아미노산
⑤ Spironolactone을 amiloride로 변경


증례 해설
이뇨제 증량으로 복수는 호전되고 있으나, 크레아티닌이 상승하고, 저나트륨혈증이 악화되는 상황으로 이뇨제 감량을 고려해야 한다. 간경변증 환자에서 신경학적 증상이 없는 저나트륨혈증에서 고장성 나트륨 치료는 일시적으로 혈청 나트륨 농도 상승의 효과가 있으나, 복수와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부민 등의 혈장 증량제 투여가 저나트륨혈증 및 신기능 호전에 도움이 되며, 분지쇄 아미노산은 혈중 알부민 농도 상승, 혈청 삼투압 증가로 인해 복수, 부종에 도움이 된다. Spironolactone은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낮추고 여성형 유방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알도스테론 길항제인 amiloride로 변경할 수 있다.


참고자료
2017 대한간학회 간경변증 진료가이드라인 복수 및 관련 합병증

Key message
복수는 간경변증의 주요 합병증으로 알도스테론 길항제와 루프 이뇨제가 주된 치료제이다. 복수의 치료 과정에서 이뇨제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24시간 소변 나트륨 또는 임의뇨 나트륨/칼륨 농도비 검사가 도움이 되며, 신기능 악화, 전해질 이상 등 여러 합병증이 잘 발생하므로, 지속적인 추적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소속: 대한간학회 교육위원
집 필: 나 성 균
감 수: 김 희 언 / 류 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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