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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에서의 MASLD 진단

카테고리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간행물 임상교육증례
발행년도 2024 조회수 / 등록일 1,677 / 2024-01-08
저자/소속 강성희 / 대한간학회
첨부파일 [강의록] 교육자료 1월_외래에서의 MASLD 진단(85).pdf (다운 : 418)
::: 대한간학회 :::
25세 남자가 모친에게 간을 공여하기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이상 소견 보여 외래에 내원하였다. 환자의 어머니는 알코올성 간경화에 의한 간부전으로 간이식 대기 중이며 환자 본인이 알고 있는 기저질환 및 약물 복용력은 없다. 복부 초음파에서 중등도의 지방간 소견이 관찰되었다 (사진1). 혈액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환자는 간이식 준비를 위해 추가로 간섬유화스캔 (사진2)과 간생검을 시행하였다.

WBC 4,830/mm3, Hb 14.6 g/dL, platelet 171,000/mm3

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39 IU/L, alanine aminotransferase (ALT) 90 IU/L

total bilirubin 0.56 mg/dL, albumin 4.5 g/dL, prothrombin time (INR) 1.07

alkaline phosphatase (ALP) 55 IU/L, gamma-glutamyl transpeptidase (GGT) 58 IU/L

blood urea nitrogen (BUN) 11.4 mg/dL, creatinine 0.69 mg/dL, HBsAg (-), HBsAb (+), HCV Ab (-)



사진 1.


사진 2.

Liver biopsy: Grade 2 steatosis (40-50% fatty change)

증례 해설

지방간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간세포에 지방질, 특히 중성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특히,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은 유의한 음주, 약인성, 바이러스 간염 등과 같은 이차적 원인에 의한 간질환이 없으면서 임상적 소견이나 생화학적, 영상학적 검사에 합당한 소견이 있는 질환으로 정의되며 1986년부터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질병의 원인과 기전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축적되면서 NAFLD의 용어가 질환의 이질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실제로 음주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어렵고, 음주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이 용어의 제한점을 보완하고자 MAFLD (metabolic dysfunction associated fatty liver disease)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제안되었는데 이 용어 또한 진단이 대사 위험 요인에만 의존하고 알코올 소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과 지방증에 간세포 괴사와 염증 반응이 동반된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의 적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제기되었다. 따라서 최근 미국 및 유럽 간학회 전문가 합의에서는 SLD (steatotic liver disease) 라고 하는 통합 용어를 제안하였고, NAFLD와 MAFLD를 대체하기 위해 MASLD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라는 용어가 제시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영상 검사 또는 간생검에서 지방증이 확인되는 경우 SLD로 정의하였고, SLD 환자는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cardiometabolic risk factor, CMRF)의 유무에 따라 두 개의 하위 범주로 분류되며, 이 중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이 있는 하위 범주는 음주력에 기초하여 MASLD와 MetALD (MASLD and increased alcohol intake)로 분류한다.




MASLD(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의 진단 알고리즘

이 환자의 경우 영상학적 검사와 조직검사에서 지방간을 확인하여 SLD로 진단되어 알고리즘에 따라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이에 BMI 또는 허리둘레 측정, 공복/식후혈당 또는 당화혈색소 (HbA1c), 혈압, 중성지방 (TG) 그리고 고밀도 콜레스테롤 (HDL) 검사가 필요하겠다.

이 환자에서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 확인 결과

BMI 28.7, 공복혈당 110 (HbA1c 5.7%), BP 125/70, 중성지방 134, HDL 44


로 2개의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이 있어 MASLD와 MetALD를 감별하기 위해 추가로 음주력 확인이 필요하겠다.

이 환자에서 음주력 확인 결과

한달에 한 번 소주 1병(주당 48 g)을 마시는 정도의 음주력을 보이고 있었으며 MetALD는 MASLD보다 알코올을 더 많이 소비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어 (여성의 경우 하루에 20에서 50g, 남성의 경우 30에서 60g) 이 환자의 경우에는 MASLD로 진단이 가능하겠다.



Quiz 1. 초음파에서 지방간이 있는 환자에서 MASLD감별을 위해 확인해야 할 사항은?

① 음주력
② 체중과 신장
③ 당뇨와 혈중지질 검사
④ 약물 복용력
⑤ 이상 모두


참고자료

2021 대한간학회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Gi-Ae Kim, Joon Ho Moon, Won Kim. Critical appraisal of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Implication of Janus-faced modernity. Clin Mol Hepatol. 2023; 29(4): 831-843

Rinella ME, Lazarus JV, Ratziu V, et al. A multi-society Delphi consensus statement on new fatty liver disease nomenclature. J Hepatol 2023 Jun 20


Key message

1. 지방간질환에서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이 중요한 예후 인자로 평가되면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대신에 MAFLD라는 용어가 제안된 적 있으나 음주력과 NASH의 적용 부재라는 제한점으로 최근 미국 및 유럽 간학회에서 이를 대체할 SLD (steatotic liver disease)라는 새로운 용어가 제안되었다.

2. SLD는 다시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의 유무와 음주력에 따라 MASLD, MetALD, Cryptogenic SLD, Other specific etiology SLD로 분류한다.

소속: 대한간학회 교육위원
집 필: 강 성 희
감 수: 이 윤 석, 이 문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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